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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etin “창조적 두뇌 양성해 ‘중국의 머리’ 되는게 우리의 살 길” 이상희 前 과학기술처 장관 녹색삶지식경제연구원 이엠생명과학연구원
2013-09-26 12:22:03

“창조적 두뇌 양성해 ‘중국의 머리’ 되는게 우리의 살 길” 
이상희 前 과학기술처 장관   
 
▲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한변리사회 회장 집무실에서 인터뷰 도중 “기성세대가 젊은세대의 과학적 꿈과 재능을 키워 주는 지원자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낙중기자 sanjoong@munhwa.com 
  

이상희(73) 전 과학기술처 장관을 만났을 때 그는 미국 출장길에서 막 돌아온 참이었다. 그는 미국이 겪고 있는 ‘경이로운 변화’에 푹 빠져 있는 듯했다. 이 전 장관은 “과학기술의 발전, 지식기반 사회의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미국 같은 나라가 한국의 롤모델이 돼야 한다”며 열변을 토했다.

 

이 전 장관은 여전히 아날로그적 감성에만 의존하는 기성세대가 젊은세대의 디지털 감성을 이해하고 이들의 상상력과 재능을 일깨우기 위한 지원자의 역할과 조역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한변리사회 회장 집무실에서 이뤄진 인터뷰 내내 그는 말했다. “디지털 심성은 교육 적벽대전의 동남풍이에요. 미래세대들이 온라인, 영상, 게임 같은 걸 잘 활용하도록 도와주는 게 어른들의 할 일이에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재능을 발견한 뒤 그를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과학자로 키워낸 다빈치의 할아버지처럼 나도 그런 사람이 되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은백발의 노(老)과학자는 창밖으로 눈을 돌렸다. 늦가을, 노란 은행나뭇잎들이 소복이 쌓여 있었다.

 

―미국 출장 동안 뭘 보고 오셨습니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미국 경제가 드디어 2.5%인가 성장하면서 일자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뭘 본 거냐 하면, 앞으로 지식사회로 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냐를 고민한 겁니다.

 

퀄컴 같은 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 같은 거, 이런 지식에 관련된 부분을 주도해야 앞으로 국내 경제도 살리고 세계 경제에서 주도권을 갖는구나 이런 생각을 한 겁니다. 오바마는 대통령이 되자마자 백악관에 지적재산집행조정관(IPEC)을 만들었어요.”

 

IPEC는 미국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장관급 직책이다. 지적재산권을 총괄한다고 해서 미 언론들은 ‘지적재산권 차르’ 혹은 ‘저작권 차르’라 부른다. 제정 러시아 시절 황제처럼, 저작권 전쟁의 선봉장으로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는 뜻에서다.

 

이 전 장관의 설명이 계속됐다. “백악관에서 한 번 관련회의를 하면 전쟁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긴장이 감돕니다. 이번에 제가 가서 놀란 것은 뭐냐. 그동안 미국은 ‘선(先) 발명주의’였습니다. 내가 발명한 게 ‘장땡’이다… 그래서 발명자가 제 아무리 천천히 출원을 해도 아무런 말을 못합니다. 하지만 발명품은 그것을 공개하고 주변에 파급효과를 미치는 게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훨씬 더 중요합니다. 이렇게 빨리 공개하려면 ‘선 출원주의’로 가야 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오바마 정부가 200년 만에 처음으로 선 출원주의로 바꾼 거죠.”

 

―발명에 시장적 경쟁 개념을 도입한 거로군요.

 

“그렇죠. 선 출원주의 하고 중앙부처의 인력과 예산도 늘어났죠. 지적재산이 출원되면 새로운 일자리가 생깁니다. 굉장히 중요한 거라고요.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면 나라경제가 살아난다는 게 오바마의 깨달음인 거예요. 특허의 기본은 신규성, 유용성, 산업성이거든요. 전 이번에 가서 깜짝 놀란 게 전미(全美)변리사회 총회를 하는데 법안에 관련했던 상원의원이 나와 발표를 하고, 특허청장이 보고하고, 특허법원장이 나와서 발언을 하더군요. 협회에서 하는 총회에 입법·행정·사법 등 3부 요인이 다 나와서 논의하는 거예요. 그건 뭐겠습니까. 과학기술이 중요하고 발명이 중요하고 지적재산이 중요하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게 되는 나라입니다.”

 

―미국의 교훈에서 뭘 얻었습니까.

 

“과학기술이야말로 우리나라가 살 유일한 길이라는 거죠. 그게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길이기도 하고요. 전략적으로 그 분야에서 한국은 ‘중국의 머리’로 사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중국의 머리가 되자는 건 이 전 장관의 지론인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좋아지려면 오바마식으로 가야 되거든요. 공장에서 나오는 물건 갖고는 절대 중국에 당하지 못합니다. 한때 과학입국이란 게 우리나라 국정목표인 시절이 있었어요. 저는 누구한테 메시지를 보낼 때 쓰는 말이 있습니다. ‘창조적 두뇌입국’. 이 표현을 꼭 써요. 중국의 머리가 되려 하는데 국방은 안 되죠. 금융도 안 되고 경제규모도 안 돼요. 창조적 두뇌를 활용하는 부분은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 시장에서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아예 머리가 되라는 주문이군요.

 

“그런데 중국을 이기기 위해서는 그 필요조건이 ‘러시아 러브’로 가야 한다는 겁니다. 러시아는 기초기술이 튼튼하거든요. 그 분야에서는 세계의 머리죠. 러시아의 기초기술을 업어 와서 우리의 응용과학에 적용하면 서로 ‘윈-윈’이에요.”

러시아 러브를 통해 우리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중국의 머리로 발돋움해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자는 게 그의 창조적 두뇌입국론의 핵심이다.

 

이 전 장관은 11대와 12대, 그리고 15대와 16대 등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원로 정치인이다. 잠시 정치 얘기로 화제를 옮겼다. 한나라당이 정신 차려야 한다며 친정에 대한 채찍질을 쏟아 냈다.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젊은이들이 나경원 후보에게 등을 돌린 건, 현재의 집권당에 희망이 없기 때문이에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제일 좋은 복지는 뭐냐… 꿈을 주는 겁니다. 꿈을 주는 것만큼 좋은 복지는 없다는 말입니다. 희망이 있다면 라면을 먹어도 기분이 좋고 맛이 있는 법입니다. 불안하게 먹으면 그게 소화가 됩니까. 지금은 어렵더라도 조금만 참고 가면 희망이 있다는 것을 한국의 집권당은 제시하지 못한 거예요. 과학을 이렇게 짓밟아 놨으니….”

 

다시 과학 얘기로 빠졌다. “과거 영토 전쟁시대엔 미국이 알래스카를 샀잖아요. 지금

 

은 미국이 뭐를 사는 줄 아세요. ‘머리’입니다. 오바마 이 양반이 개발도상국에 가면 머리를 사요. 인도니 베트남이니 출신 중 우수한 학생에게 무조건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줍니다. 두뇌영토를 확보하겠다는 거죠. 그래서 미국을 지식 강국으로 만드는 게 제일이라는 겁니다. 근데 우리는 뭡니까.”

이 전 장관은 “과학기술이 나라를 먹여 살릴 생명줄인데 그 역할을 해줄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3개 부처를 교육과학기술부 하나로 합쳐 버렸다”며 혀를 찼다. “정부에 국가미래전략부를 만들어야 합니다. 과기부가 부활해서 기초적인 거 다루고 그 외에 바이오부, IT부를 만들어야 합니다. 국제사회에서 지식국가의 자리를 선점할 정부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지금은 교과부 달랑 하나 있어요. 이 정부가 생각하는 게 결국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 아니겠어요. 그런데 보세요. 대학 졸업해 봤자 50%가 백수니 누구를 찍겠어요. 나경원이니 박원순이니 하는 문제가 아니라 지금 우리나라의 미래가 문제인 거예요. 그게 불안하다는 말입니다. 박원순이 좋아서 찍은 게 아니라니까요. 이 나라에, 이 집권당에 희망이 없으니까….”

 

이 전 장관에게 정치와 과학은 분리하려야 분리할 수 없는 쌍생아 같은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어느새 다시 정치 얘기로 돌아왔다.

 

―원로 정치인으로서 한국의 정치를 평가해 주시죠.

 

“희망을 심어 줘야죠. 지금의 정치 풍토에서는 훌륭한 정치 꿈나무가 자라지 못합니다. 청문회 제도도 고치고. 청문회가 무슨 쇼입니까. 그 사람이 자라온 과거는 묻지 말아야 합니다. 미래를 갖고 말해야지. 이거 안 고치면 유능한 사람들이 중요한 자리에 안 갑니다. 또 하루빨리 상원과 하원 이렇게 양원제도를 도입해야 합니다. 지금 국회의원이 300명쯤 되니까 50명은 상원, 250명은 하원으로 하고…. 원로 정치인 중에서 하원이 막 싸우고 다투면 그걸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말이죠.”

 

―장관님은 과학자시죠. 과학을 사랑하시는 분으로서 ‘안철수 현상’을 어떻게 보십니까.

 

“과학자가 정치를 하는 건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과학만 갖고는 안 돼요. 인문학을 해야죠. 과학은 이성이고 인문학은 감성입니다. 인문학에 대한 소양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사람이 되려면 말이죠. 누가 되든 간에 정치는 미래의 꿈을 갖고 구체적인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의 에피소드 하나. “국가정보원에서 저를 한때 국방장관 후보로 올렸답니다. 우리 군대가 지식군대가 돼야 한다 이걸 강조하던 때인데요. 그때 YS가 하나회를 해체하고 그랬잖아요. 미국은 국방장관이 되려면 10년 이상 군에서 떠나 있는 사람이어야 해요. 군의 사고방식으로 장관하면 안 된다는 거죠. 일종의 문민화 작업인데, 우리는 안 그랬거든요. 내가 당시 군부대에 가서 강의할 때 우리 군이 바뀌어야 한다, 지식군대가 돼야 한다, 몸이 아니라 과학국방기술로 싸워야 한다 이렇게 강조했거든요. 그 좋은 머리를 국방과 과학기술쪽에 함께 쓰면 양쪽 다 좋은 거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당시 국방장관 기용까지는 되지 않았지만 ‘지식군’ 혹은 ‘과학기술군’에 대한 그의 생각은 불변이다. “여성도 꼭 군에 가야 해요. 월트디즈니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 ‘뮬란’ 있잖아요. 여성이 훌륭한 군인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예요. 우리도 이젠 몸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머리로 싸울 때가 올 겁니다. 머리로 싸우려면 여성이 필요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요만한 덩치로 누구와 싸우겠어요. 극단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세계 최고의 해커부대를 양성해서 북한이 핵폭탄 미사일을 만들면 발사체계를 다 마비시켜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 전 장관은 15대 총선 때는 전국 최다득표를 한 기록을 갖고 있다. “그때 젊은이들이 신한국당을 꼴통이라고 공격했죠. 그래서 제가 선거공약으로 두 가지를 내걸었습니다. 국방 정보화와 교육 정보화. 국방을 정보화하면 정보전문인력이 돼서 제대할 수 있다, 교육 정보화 하면 유학 안 가도 안방에서 MIT대, 하버드대 갈 수 있다 이렇게요. 중앙당 당직자들이 발을 동동 굴렀죠. 이상희가 국회의원선거를 무슨 학술회의로 아는 것 같다며. 이홍구 당 대표가 전화해서 정신 차리라고까지 했어요. 선거가 코앞인데 무슨 교육 정보화 얘기나 하고 있냐고. 하지만 전국 최다득표가 나오더라고요. 젊은이들이 미래에 희망을 주는 쪽에 한 표를 행사한 겁니다.”

 

이 전 장관은 노태우 정권 출범과 함께 과학기술처 장관에 기용됐다. 장관급 대통령 국가과학자문위원장 이력에 4선 국회의원 경력. 그런 그가 20년 세월이 지나 중앙정부 2급 국장급인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직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과학이 좋아서다. 이 전 장관은 “수많은 어린 다빈치들의 할아버지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가 국회에 있는 동안 대학생 연수를 35차례나 했습니다. 한국우주소년단을 만들었고요. 국회의원 할 때도 가장 강조한 게 창조적 정신이었어요. 창조적 정신이 있으면 국회가 이렇게 지저분하게 싸우지 않아요. 창조적 정신이 형성되는 게 어릴 때예요. 과학교육은 어릴수록 유리합니다. 마침 과학부에서 과천과학관이 마련됐으니까 관장을 맡아 달라고 해서요. 과학계 여러 원로들이 제게 탄원을 했어요. 처음엔 안 한다고 잡아뗐는데 보니까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천재가 된 데는 할아버지의 역할이 컸던 거예요. 할아버지의 해박한 지식과 후원을 받은 거죠. 제가 한국에서 다빈치 할아버지 같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정치를 계속하는 것보다 더 중요했습니까.

 

“물론이죠. 정치하는 것보다,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관장으로 가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나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사랑으로 화합한다는 것. 사업 마인드만으로는 과학이 되지 않습니다. 또 하나는 상상으로 창조한다는 것이죠. 창조라는 게 저절로 되는 게 아닙니다. 현장을 감성화시키라고 주문했고 도와줬습니다.”

 

이 전 장관이 꼭 하고 싶은 말이라며 덧붙였다.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학생들의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에서 제일 높습니다. 공부에 대한 중압감이 가장 크죠. 그렇게 하면서도 창의성은 별로 발휘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 박태환 선수 감독은 박태환에게 수영하는 법이 아니라 수영을 좋아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어요. 이게 중요합니다. 좋아하게끔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해요.”

 

―지금 젊은 세대가 제일 좋아하는 게 뭔가요.

 

“디지털세대입니다. 게임, 영상, 온라인에 푹 빠져 있죠. 아날로그세대는 이런 것들이 교육에 방해가 된다고 봅니다. 아날로그 교육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안 돼요. 교육은 이제 게임화, 영상화, 온라인화해야 합니다. 이게 되면 학원엔 안 가도 됩니다.”

 

이 전 장관은 디지털세대가 좋아하는 게임, 영상, 온라인이야말로 현재 한국 사회가 국제사회의 머리가 되기 위해 이용해야 할 ‘교육 적벽대전의 동남풍’이라고 강조했다. “교육 적벽대전에서 이기려면 디지털세대가 좋아하는 동남풍을 업어야 됩니다.

 

과천과학관장 때 온라인수학게임대회를 열었어요. 비슷한 시기에 어느 언론사에서 오프라인으로 수학경시대회를 열었는데 3000명이 왔어요. 저희 대회에는 3만2000명이 왔는데요. 지난번 2회 대회때에는 5만3000명이나 왔더군요.

 

 이게 동남풍이 아니고 뭡니까. 디지털세대가 좋아하는 것과 공부를 연관시킬 수 있는데, 이걸 왜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스티브 잡스도 그렇게 해서 나온 건데….”

 

―한국 사회에서 스티브 잡스가 나올 수 있나요.

 

“지금은 절대 못 나옵니다. 잡스가 고등학교 1학년 때인가 뭔가를 만드는데 휴렛팩커드라는 회사에서 만드는 부품이 필요했다나요. 그래서 그 회사에 전화해서 부품을 보내 달라고 하자 즉시 보내 줬다는 거 아닙니까. 우리 사회 같으면 상상도 안 되는 얘기죠.”

 

―한국에서 잡스 같은 인물이 나오기 위해선.

 

“아날로그세대가 디지털세대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들의 호기심을 말이죠. 엉뚱하다고 야단만 치지 말고. 엉뚱한 호기심이 다빈치도 만들었고 잡스도 만들었어요.”

 

이 전 장관이 인터뷰 말미에 언급한 인물은 황우석 박사였다.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고 했어요. 죄는 미워하되. 황 박사는 능력 있는 사람이고 원천기술을 보유한 과학자죠. 사람은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발전합니다. 과학이란 건 특히 그래요.” 이 전 장관은 다빈치가 그랬고 잡스가 그랬듯, 과학자들의 실수를 용서하고 시행착오를 관용하며 다시 기회를 줘야 과학이 발전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 허민 사회부장 minsk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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