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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이야기 면역력을 알야야 병에 걸리지 않는다
2013-08-02 14:27:09
이엠생명과학연구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면역과 관련한 기초상식부터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면역 관련 궁금증에 이르기까지, 면역에 대해 알아 두면 좋은 점은 다 모았다.

‘NK세포’는 면역력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1975년 미국, 스웨덴, 일본 등의 연구자가 거의 같은 시기에 암세포를 죽이는 작용을 가진 면역세포를 발견했다. 이것이 NK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살상세포)다. 세포는 노화가 되면 새로운 세포가 생성된다. 예를 들어 피부 점막이나 장관의 세포는 계속해서 떨어져 나가고 또 새로운 세포로 보충된다. 하루 24시간, 인간의 몸속에서 새로 탄생하는 세포 수는 천문학적인 숫자로 10을 열두 번 거듭 곱한 수다.

많은 세포가 한꺼번에 탄생할 경우, 불필요한 불량세포도 함께 나오는데, 하루 수천 개 불량세포가 나온다. 그 불량세포가 집단을 이루기 전에 찾아내어 처분하는 임파구를 NK세포라고 한다. 우리 몸을 암이나 유해물질로부터 지켜 주는 ‘저격수’인 셈이다. NK세포는 임파구의 일종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처분할 수 있다. NK세포가 강하면 바이러스가 몸속으로 들어오긴 해도 늘어나지는 못한다.

그런데 NK세포는 유감스럽게도 나이가 들면 살상력이 조금씩 약해진다. 정신 상태와 관련이 있어 우울하거나 강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곧 약화된다. 반대로 쾌활해져서 NK세포만 강화되면 의사가 필요 없을 정도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떨어지는가?

반대로 스트레스 없이 살면 상승하는가? 모든 질병은 면역기능의 장애 때문에 생긴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면역력이 저하하면 자연치유력이 작용하지 않아 질병이 쉽게 낫지 않는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균형을 이루며 작용하는데, 이 두 가지는 마치 시소처럼 어느 한쪽이 강해지면 다른 한쪽이 약해짐으로써 균형을 이루며 작용한다.

만약 자율신경이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어진 불균형 상태에서는 면역력도 크게 떨어진다. 교감신경은 신체의 흥분을 담당하고, 부교감신경은 신체를 안정시킨다. 이 자율신경 시스템은 질병의 모든 것을 관장할 정도로 생체활동과 밀접하다. 즉, 스트레스를 받아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긴장하면 과립구 증가 상태가 되는데, 이 과립구는 보통 땐 세균과 맞서 싸우는 역할을 하지만 지나치게 증가하면 조직을 파괴해 염증을 유발한다.

반대로 스트레스가 없으면 무조건 좋기만 할까? 면역학자들은 부교감신경이 지나치게 우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한다. 면역 과잉 상태에서는 림프구가 증가하는데, 증가한 림프구가 일반적인 물질(집먼지, 동물의 털, 꽃가루 등)까지 항원으로 인식해서 항체를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바로 알레르기성 피부염이나 기관지 천식, 꽃가루 알레르기, 두드러기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면역학자들은 신체의 불쾌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겪는 증상 중 약 70%는 교감신경의 과도한 긴장에서 비롯한 것이고, 30%는 부교감신경의 우위 상태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면역은 남자와 여자 중 어느 쪽이 더 센가?

2000년 일본 통계에 따르면, 일본인의 평균 수명은 남성이 약 77세, 여성이 약 84세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사는 것은 세계적으로 비슷하게 나타나는 공통사항. 이는 남녀 면역기능의 차이와 관계가 있다. 미생물이 체내에 들어오면 여성은 남성보다 빨리 퇴치할 수 있는데, 장기를 이식할 경우 여성이 더 빨리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항체를 만드는 능력도 여성 쪽이 더 높다. 면역반응의 남녀 차는 호르몬과 관계 있다. 여성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트로겐이 ‘매크로파지’라는 면역세포에 작용해 그 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이다. 생태학자들은 “바이러스 같은 강력한 미생물이 침입했을 때 전멸을 피하기 위해 여성이 질병에 더 강하게 진화했을 것”이라고 했다.

영양분이 부족하면 왜 면역력이 떨어지는가?

영양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왜 그럴까? 원래 항체는 단백질이지만 아미노산이 부족하면 형성되지 않는다. 또 아연이나 비타민은 세포가 증식하는 데 꼭 필요한 존재로, 부족하면 T세포나 B세포(외부의 적과 싸우는 면역세포)가 제대로 증식하지 못한다. 나이 들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원인 중 하나가 영양부족이라는 얘기도 있다.

흔히 ‘병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얘기하는데, 마음가짐이 면역력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면역력은 자기 제어가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일부 의사는 마음먹기에 따라 면역력이 조절 가능하다고 믿는다.

1960년대 초, 의사 로버트 구드는 환자에게 최면술을 걸어 면역계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를 확인했다. 최면 상태에 걸린 사람의 양팔에 알레르기 환자의 혈청을 주입한 후 다시 알레르겐을 주사했다. 이론상 양팔에는 모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똑같이 붉게 부어야 한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으로 피실험자에게 다음과 같은 암시를 걸었다. “당신의 한쪽 팔에는 반응이 일어난다. 그러나 다른 한쪽은 안 일어난다”. 결과는 의사의 암시대로였다. 이 실험은 면역계가 마음의 작용만으로 간단히 조작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마음가짐에 따라서 면역기능이 강하게 또는 약하게 될 수 있다.

면역학 전문가들은 화를 잘 내는 사람, 타인과 감정충돌을 빚기 쉬운 사람, 원기가 없는 사람은 질병에 잘 걸리거나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고 한다. 웃는 얼굴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감기 따위에는 안 걸려’, ‘암에는 지지 않아’ 라고 주문을 외워 보자. 이 또한 효율적인 면역력 향상 작전이다.

면역력 증강 건강기능식품이 인기인데, 구입 시 주의할 점은?

질병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치료할 수 없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생활방식을 바꾸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이럴 땐 건강기능식품이 도움이 된다. 몸에 좋은 상태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는 종합비타민제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는 것이 의의가 있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또 몸에 좋다고 해서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무제한적으로 먹는다면 효과보다 부작용이 심각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특정 성분과 맞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신중히 선택한다.

 

/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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