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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이야기 헬리코박터 균...이롭나 해롭나?
2013-08-02 14:46:54
이엠생명과학연구원

한양대에서는 노벨의학상 수상자 배리 마셜 교수를 초청해 ‘The Road to the Nobel Prize and Beyond: Man versus Helicobacter pylori’를 주제로 한 해외석학 특강이 열렸다.

한국과학창의재단, 한양대 Honors Program 사업단, 한양대 자연과학대학이 공동개최한 해외석학 특강은 지난 8월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그럽스 교수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유산균 발효유, 치료제로 사능할수도

배리 마셜 교수는 위궤양이 스트레스, 자극적인 음식, 위산 과다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는 종전의 단순한 통설을 뒤집고 헬리코박터균이 위염 등 위장 질환의 원인임을 증명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발견한 공로로, 위 속에 균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린 오스트레일리아 병리학자 워런과 함께 2005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 Barry J. Marshal 교수  ⓒScienceTimes

배리 마셜 교수는 강연에서 준비된 자료를 통해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려주었다. 배리마셜 교수는 “헬리코박터균은 1급 발암인자로 규정된 나쁜 균으로, ‘우레아제’라는 효소로 알칼리성의 암모니아를 만들고 이를 통해 주위의 환경을 중화시키는 방법으로 염산 속에서도 거뜬히 살아남는 아주 강한 균”이라며 “현재의 연구에 따르면 전세계인의 50% 이상, 한국의 경우 성인의 약 75%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각적 처치와 처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헬리코박터균를 제거하면 역류성 식도염과 식도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개의 전문가들은 십이지장궤양 환자의 95%, 위궤양 환자의 80%에서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고 있으며, 헬리코박터균이 위염을 일으키고 이 중 일부가 궤양이 되는 것으로 보고하기 때문에 이 주장은 틀렸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직접 광고한 윌 프로젝트가 효과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유산균을 이용한 발효유가 이미 제품화돼 있으며, 특정 유산균들은 치료제로 사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쑥스러운 듯 웃음 짓기도 했다.

배리 마셜 교수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강연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에 대한 따뜻한 조언을 들려주기도 했다. 배리 마셜 교수는 처음 헬리코박터 균에 대한 논문을 제출했을 때, 60개의 논문 신청에 미달되는 50개 논문이 접수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논문이 퇴짜를 당했던 경험을 들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선두에 있는 사람은 동의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지금 실패하고 무시당하는 일이 후일에는 자신만의 스토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고 실패를 자극제로 삼아 더욱 자신의 일에 매진하는 것이 인생에서 필요한 자세”라는 말을 덧붙여 청중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

HP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박지영 학생은 “강의 중 연구를 진행한 과정이나 시행착오 등을 들었는데, 과학자로서 연구에 대한 열정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호주정부 한국대표부 백미옥 상무관은 “호주는 이미 노벨상 수상자를 14명 배출했고, 배리마셜 교수가 재직하는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명공학 연구 수준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학술적으로 한국과 호주가 더 활발히 교류하길 바라며 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의 Honors Program은 2009년 8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대학 단계의 유일한 과학영재교육 프로그램이다. 한양대 HP 사업단은 Honors Program의 비전을 ‘새로운 가치 창조를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과학기술 리더의 육성’에 두고 운영되고 있다.

Honors Program에서 다문화 이해 과목을 담당하는 데이비드 서 한양대학교 교수는 해외석학과의 소통이 가지는 장점으로 “학생들과 호흡하고 어울리며 진행되는 강연을 통해 미래의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과학자로서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들의 인격까지도 함께 배울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박정렬 객원기자 | iwillcrew@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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