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 미생물이야기



미생물이야기 올리고당, 다 똑같은 건 아니다?
2013-08-05 13:59:56
이엠생명과학연구원

설탕의 유해성 논란이 계속되며, 가족 건강을 위해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사용하는 주부가 늘어나고 있다. 식품코너를 한 바퀴 둘러보면 올리고당뿐 아니라 ‘올리고당 함유’ 가공식품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올리고당을 사용하면 과연 건강에 좋을까? 올리고당에 대해 정확히 알아 보자.

01 과하게 섭취하면 설탕과 똑같다?

단맛을 내는 물질은 분자구조에 따라 단당류, 이당류, 다당류로 나뉜다. 포도당과 과당은 분자가 하나로 된 단당류이고, 설탕은 분자가 2개인 이당류, 올리고당은 3~7개 분자가 뭉쳐진 다당류에 속한다. 입자가 작은 단당류일수록 소화와 섭취가 빠르다. 올리고당은 칼로리가 낮은데다 몸에 좋은 비피더스균 증식효과가 있고 체내에서 수용성 식이섬유와 같은 작용을 한다고 알려졌다.

당류는 일종의 탄수화물이다. 탄수화물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여분의 칼로리가 몸에 축적돼 비만을 초래한다.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B군 필요량이 증가해 결국 비타민B군의 부족을 가져온다. 설탕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올리고당 역시 탄수화물로 구성된 정제당이므로 칼로리가 아주 낮은 건 아니다. 게다가 올리고당은 설탕보다 단맛이 적어 맛을 내기 위해 자칫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할 수 있다. 올리고당에 몸에 유익한 기능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아낌 없이 넣기 때문이다.

올리고당의 기능성에 대해 꼭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다. ‘칼로리가 조금 낮다’, ‘혈당치를 덜 올린다’, ‘충치를 덜 유발한다’고 광고하지만 문제는 ‘순수 올리고당’인가이다. 진짜 올리고당 함량이 10~30%인 제품도 흔하다. 올리고당 구입 전 반드시 올리고당이 순수하게 몇 %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02 올리고당, 종류가 많다?

올리고당에 대한 지나친 과신이 자칫 설탕보다 더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올리고당은 종류에 따라 비피더스균 증식효과가 있지만 없는 것도 있다. 저칼로리지만 반대로 고칼로리인 것도 있다. ‘올리고당’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 올리고당은 만드는 원료와 제조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나뉜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소말토올리고당과 프락토올리고당, 두 종류가 시판되고 있다. 그중 프락토올리고당은 설탕 100%를 원료로 해 만들어진다. 따라서 제조과정에서 100% 올리고당으로 전환되지 않고, 완제품에도 10~15%가량의 설탕성분이 남아 있다. 반면 이소말토올리고당은 쌀·옥수수 같은 곡물을 주원료로 만들어서 설탕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이러한 설탕 성분이 없는 올리고당을 구입하고 싶다면, 제품 전면의 ‘설탕0%’ 표시를 확인하면 된다.

기능적인 차이에서는 프락토올리고당이 이소말토올리고당 대비 식이섬유 함량이 다소 높고, 차이는 미미하지만 칼로리가 약간 낮다. 반면 이소말토올리고당은 설탕을 원료로 한 프락토올리고당에 비해 열과 산에 강해 조리 시 고온에서의 손실과, 소화 시 위산에 의한 손실이 거의 없다. 장까지 살아서 가는 비중이 높아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다. 올리고당은 위에서 분해되는 설탕과 달리 살아서 장까지 도달하며 장에서 이로운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건강에 도움을 준다.

/ 권미현 헬스조선 기자 mhkwon@chosun.com




대전광역시 유성구 문지동 KAIST문지캠퍼스강의동L605호 대표이사:(원장)서범구 사업자번호:314-86-01479
전화번호:1800-0250 팩스번호:07074559748 관리자이메일:puom9@naver.com
이엠생명과학연구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