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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이야기 코흐 그리고 콜라라균
2013-08-06 12:53:52
이엠생명과학연구원

인류가 세균을 비롯한 미생물의 정체를 인식하기 시작할 때 콜레라가 인류를 강타했다.

콜레라는 1563년 가르시아(D’Orta Garcia, 1501?1568)가 쓴 『콜로퀴오』에서 처음으로 유럽에 소개했는데 그는 인도 지방에서 유행하던 질병을 콜레라(Cholera morbus)라고 명명했다. 그 후 약 200년이 지난 1768년, 콜레라는 인도에서부터 전파되어 서서히 인류를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예병일은 적었다.
1883년에 인도에서 발생한 콜레라가 이집트에 침입하고 더 나아가 남유럽 항구를 강타하자 그는 곧바로 제자와 함께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로 갔다. 당시에 콜레라는 매우 위험한 전염병으로 파스퇴르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로 파견한 제자 튜이리에가 콜레라에 걸려 죽을 정도였다. 알렉산드리아에는 파스퇴르의 제자도 도착하여 콜레라균을 연구하고 있었지만 코흐도, 파스퇴르도 콜레라균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자 그는 콜레라균을 발견하기 위해 콜레라가 번창하는 인도로 자원했다.
인도에서 콜레라 환자가 많이 발생한 이유는 근대화로 인하여 사람들의 이동과 교류가 빈번해졌기 때문이다. 인도에서의 콜레라는 1817년 인도의 벵갈 지방에서 시작하여 동남아시아로 퍼졌고 1820년에는 중국과 필리핀, 순조 21년(1821)에는 조선에까지 상륙하였다. 1826년에 시작한 2차 유행은 유럽 상륙에도 성공하였고 1840년에 시작한 3차 유행에서는 프랑스에서 14만 명, 영국에서 2만 명의 생명을 앗아갈 정도로 위력을 보였다.
여하튼 코흐의 용감한 행동은 보상을 받았다. 인도의 캘커타에서 콜레라균을 발견하고 육즙 젤리를 사용하여 순수 배양에도 성공했다. 또 콜레라가 더러워진 옷이나 물에 의해 전염되는 경로를 명확히 밝힌 후 다음과 같이 콜레라 퇴치 방법을 말했다.

▲ 선페스트균-선페스트는 여러 번 인류를 강타했는데 특히 1346년에 서유럽에서 발생한 선페스트는 유럽 인구의 1/4이상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정도로 위력을 발휘했다 ⓒ ‘콜레라는 절대로 자연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콤마균을 삼키지 않는다면 건강한 어떤 사람도 콜레라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그 균은 같은 종류의 균에서 증식하며 다른 물질이나 아니면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콜레라균은 사람의 장이나 인도에서와 같이 아주 오염이 심하게 된 물에서만 자란다.’
그의 발견으로 무서운 콜레라균은 더 이상 위험의 대상이 아니었다. 1884년 독일로 돌아온 코흐는 개선장군과 같은 환영을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신 개념을 창안한 코흐에게도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 그는 죽은 결핵균에서 투베르쿨린이라는 백신을 만들었다고 1890년에 발표했다. 그의 발표를 듣고 모두들 결핵을 원천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환호성은 대단했다. 이 당시 유럽에서 병사하는 사람의 7분의 1이 결핵이었으니 환호할 만한 일이었다.
결핵은 원래 감염자의 몸이 약해지면 활발히 활동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감염자의 5-15%만 발병한다. 평소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운동을 하는 사람은 결핵에 걸릴 위험이 낮다. 그러나 그가 개발한 투베르쿨린 치료법은 결핵 자체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치료법으로 죽은 후의 일이었다.
결국 당대의 슈퍼스타인 코흐는 잠정기간 은퇴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1891년 코흐는 그를 위해 설립된 <베를린전염병연구소>의 소장으로 취임했으나 투베르쿨린의 실수로 한동안 연구는 답보한다. 또한 50세의 코흐가 18세의 젊은 여배우 프라이베르그와 재혼한 후에 또다시 구설수를 만들기도 했다.

물론 코흐는 1896년부터 다시 학문적인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지만 투베르쿨린이 결핵의 치료제라고 발표했던 실수 때문에 노벨상 제1회 수상자의 영광을 제자인 베링에게 빼앗긴다. 노벨상을 제자에게 빼앗긴 코흐는 좌절하지 않고 1903년에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 수면병, 페스트 등을 연구했고 1904년에는 아프리카 회귀열 등을 연구했다. 결국 1905년 결핵에 대한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지만 그는 만족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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