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 미생물이야기



미생물이야기 국내 기술로 돼지인플루엔자 생백신 2개월 내 개발 가능”
2013-08-14 12:44:03
이엠생명과학연구원

“사백신보다 10배 생산성 높아”

녹십자가 생산할 예정인 돼지인플루엔자 백신을 비롯한 일반적인 바이러스 백신은 화학물질(포르말린)로 바이러스를 죽인 다음 접종하는 사(死)백신이다.
성 교수은 바이러스를 체온(37도)보다 낮은 온도에서 살도록 적응시킨 다음 인체에 접종하는 생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저온적응 바이러스는 인체에 들어가면 무력화돼 독감 증상이 생기지 않지만 인체의 면역력은 일으킬 수 있다.

이번 학회에서 성 교수는 사람 독감과 조류인플루엔자의 생백신 기술을 발표했다.

“돼지인플루엔자에도 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 있죠. 일반적인 사백신보다 10배 이상 생산성이 높아요. 개발 뒤 임상시험까지 고려하면 생백신 상용화까지는 3년 정도 걸릴 겁니다.”

백신을 만들 때는 닭이 품으면 바로 병아리가 될 수 있는 계란(유정란)을 이용한다. 유정란에 구멍을 뚫고 양수 안에 바이러스를 넣어 키운 다음 분리해 화학물질을 처리하는 것이다.

성 교수는 “보통 유정란 하나가 사백신 1명분을 만드는데 비해 생백신은 유정란 하나로 10명분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며 “미국에선 사람 독감용 생백신이 이미 상업화됐으며, 조류인플루엔자용 생백신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되고 있는 생백신으로는 일본뇌염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생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인체에 들어가기 때문에 학계에서 아직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

“여러 변종 한번에 잡을 수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보다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특히 어렵다. 변종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독감 예방접종을 매년 하는 것도 해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달라져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세부 구조 모식도. 겉표면에 있는 헤마글루티닌은 바이러스를 인체 세포에 달라붙게 하고 뉴라미데이즈는 바이러스를 널리 퍼뜨리는 역할을 한다. 가운데 8가닥의 RNA에는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들어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특이하게도 유전자가 8개로 나뉘어 있다. 게다가 이 유전자는 RNA다. RNA는 DNA보다 구조가 상대적으로 덜 안정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서로 다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만나면 유전자가 마구 뒤섞여 새로운 변종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번에 멕시코에서 발생한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사람과 돼지, 조류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혼합돼 만들어진 변종이다.

그런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자 중에는 아무리 변종이 만들어져도 변하지 않는 부위가 있다. 어떤 변종 바이러스라도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부위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러스감염대응연구단 부하령 박사는 “바로 이 고정 부위를 공격하는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 기술이 완성되면 한번에 더 많은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대비할 수 있고 접종 횟수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기’만 골라 기억해 면역작용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체를 공격하는 ‘무기’는 표면에 있는 헤마글루티닌과 뉴라미데이즈라는 단백질이다. 헤마글루티닌은 바이러스가 호흡기 점막세포에 달라붙게 한다. 점막세포 안에서 증식한 바이러스는 세포를 깨고 나와 또 다른 점막세포를 공격한다. 뉴라미데이즈는 이때 다른 점막세포로 바이러스를 흩어지게 돕는다.

바이러스에서 유전공학 기술로 이들 ‘무기’만을 떼어내 백신으로 개발하는 방법도 국내외에서 연구되고 있다.

바이러스 RNA에서 헤마글루티닌과 뉴라미데이즈를 만드는 유전자만 꺼내 세포에 넣어 키운 다음 백신으로 제조하는 것이다. 바이러스 자체를 직접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좀더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만든 백신을 접종하면 인체는 바이러스의 핵심 무기를 기억하고 있다가 실제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게 된다.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 발견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잡는 이들 첨단기술은 그러나 아직 대부분 연구 단계다.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죽이는 ‘살(殺)바이러스 제제’는 아직까지 나와 있지 않다.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 역시 모든 변종 바이러스 자체를 원천적으로 죽이지는 못한다. 뉴라미데이즈의 작용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다. 접종하는 사람의 연령이나 건강상태, 변종 바이러스의 종류 등에 따라서도 효과가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팬데믹’이 발생할 경우 타미플루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세균처럼 인간이 개발하는 약에 대항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성백린 교수는 “최근 사람 독감의 H1N1형 바이러스와 조류인플루엔자의 H5N1형 바이러스 가운데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에 대해 내성을 갖는 것들이 발견됐다”며 “치료가 아니라 예방 차원의 백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저>http://news.dongascience.com/PHP/NewsView.php?kisaid=20090504200000018246&classcode=0103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oung@donga.com




대전광역시 유성구 문지동 KAIST문지캠퍼스강의동L605호 대표이사:(원장)서범구 사업자번호:314-86-01479
전화번호:1800-0250 팩스번호:07074559748 관리자이메일:puom9@naver.com
이엠생명과학연구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