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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이야기 헬리코박터 세균의 종류에 따라 독성물질을 분비하여 위 점막에 직접 또는 다른 매개물질에 의해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2013-08-16 10:11:40
이엠생명과학연구원

 





헬리코박터는 헬리콥터(Helicopter)와 박테리아(Bacteria)의 합성어이다. 생긴 모양이 헬리콥터 형태의 그람 음성균이며 나선형 몸통과 편모를 가지고 있어 위 속을 유영하기 쉽다. 위의 강한 산성 환경 때문에 세균이 살 수 없다는 고정된 상식을 뒤집고 1983년 마샬 및 워렌(호주)이 위에서 증식하는 세균을 처음 찾아내어 오늘 날 각종 위장관 질환의 원인 균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위 속의 강 산성 환경 때문에 일반 세균은 10분 이내에 사멸된다. 그러나 헬리코박터균은 자체적으로 암모니아를 생산하여 위액의 산성을 약화시킴으로써 위산 속에서도 살아 남는다는 이론이 제시되었다. 헬리코박터 감염이 위장질환을 유발시키는 기전은 헬리코박터균이 위의 점액층을 투과하여 위 점막층에 부착함으로써 증식, 염증을 일으켜 염증세포에서 생산되는 염증 매개물질이 질병을 일으킨다 .헬리코박터 세균의 종류에 따라 독성물질을 분비하여 위 점막에 직접 또는 다른 매개물질에 의해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1994년 세계보건기구(WHO)는 H.pylori를 발암 물질로 분류한 바 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위암 위험이 6배 증가하고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에는 철 결핍성 빈혈 등 성장 장애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헬리코박터균은 미국인의 30%, 개발도상국 사람의 60~80%가 감염되어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건강한 성인의 70%, 위염 및 십이지장 궤양 환자의 90% 이상이 감염되어 있다. 특히 위생 상태 및 경제 수준이 낮은 지역의 <st2:PersonName><st1:Sn>유</st1:Sn><st1:GivenName>병률</st1:GivenName></st2:PersonName>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사람과 사람을 통해 전파되고 물을 통해서 전염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헬리코박터에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위장 질환을 합병하는 것은 아니며 보균자로 평생을 보낼 수도 있다. 대변(균) –> 입의 경구 감염 경로가 가장 주된 루트다. 주로 물과 야채를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액이 역류되면 타액과 치아로 올라온 균이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집단 생활을 하거나 가족간 감염율이 높다. 키스로도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주거 및 식생활이 공동 형태를 이루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위염, 소화성 궤양, 위암 유병율이 높은 점도 헬리코박터 균과 위장 질환의 연관성을 예측할 수 있다. 확실한 사실은 보균자가 다른 사람에게 그 세균을 전염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감염자들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전체 감염자의 20~30%가 위장증상을 호소하며 10%는 위·십이지장 궤양과 연관이 있다. 이밖에 급성 위염, 만성 위염, 위암 및 위의 임파종과 상당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물론 학자에 따라 논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의 발생 및 재발에 깊숙하게 관여한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십이지장궤양의 90~95%, 위궤양의 60~80%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고 이 균을 제거하면 궤양 재발률이 현저히 감소한다. 과거에는 위산 등을 가장 중요한 원인 인자로 간주하여 '위산이 없으면 궤양도 없다'고 했지만 이제는 '헬리코박터 균이 없으면 궤양도 없다'고 말한다.

진단 방식은 침습적인 방법과 비침습적인 방법이 있다. 침습적인 방법은 내시경으로 채취한 검사를 말한다. 조직을 염색하여 세균을 관찰하는 방법이 많이 이용된다. 신속 요소 반응 검사(Rapid urease test)는 헬리코박터균이 보유한 요소 분해 효소의 특성을 이용하여 요소와 시약이 들어있는 용기에 위 생검 조직을 집어 넣어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방식이다.
비 침습적 검사는 내시경적 생검이 필요 없다. 혈액을 이용하는 혈청학적 검사는 다양한 상품이 나와 있지만 정확도가 낮고 세균 제거 후 6~12개월까지 양성을 보이는 문제가 있다. 요소 호기 검사(Urea Breath Test)는 헬리코박터균이 가지고 있는 요소 분해효소를 이용하한 검사 방식이다. 요소 호기 검사 과정은 동위 원소인 13탄소가 결합된 요소를 마신 후 헬리코박터 균의 요소 분해 효소에의해 분해되어 생성된 이산화탄소를 날숨에서 분석하여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금식상태에서 검사하며, 요소 용액을 마시고 30분 후 시험관에 날숨을 불어넣고 밀봉하면 검사가 종료된다.
요소 호기 검사는 비침습적이라는 장점이 있고 검사의 정확도도 탁월한 방법이다. 제균 치료 후 확인할 때 사용되며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가 있다. 혈액에 의한 헬리코박터균 항체를 검사하는 방식은 과거 감염과 현재 감염의 구별이 어렵다.




1994년에는 미 국립보건원은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으면 반드시 제균하라고 권장했다.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위염, 장상피화생,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등의 다양한 위장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암과의 관련성 및 제균 필요성 등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자의 70∼80%는 증상이 없고 20∼30%만이 위장 장애나 십이지장 궤양과 관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십이지장궤양의 90∼95%, 위궤양의 60∼80%에서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며 이 균을 제거하면 궤양 재발률이 현저히 감소한다. 십이지장궤양 환자의 경우 제산제로만 치료하면 1년 이내에 90%이상이 재발하지만,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을 제거하는 치료를 병행하면 1년 내 재발률은 5%에 불과하다헬리코박터의 제균 방법은 제균 성공률이 80% 이상이어야 하고 부작용이 5% 이며 내성균 발현율이 30% 이하인 약제 조합이 중요 포인트다. 가급적 1주일간의 치료기간이 바람직하나 아직도 2주간의 치료를 선호한다. 클라리스로마이신과 아목시실린 등 서로 다른 두 가지 성분의 항생제와 위산 억제제를 1~2주 정도 복용한다. 비스무스 포함 4종 치료는 비스무스염과 메트로니다졸, 테트라시클린, 프로톤 펌프 억제제를 병용하는 헬리코박터균 제균 방식의 한가지로 다른 치료법보다 효과적이다. 그러나 비스무스 치료는 실패율이 거의 25%에 달하며 부작용의 빈도도 높다.
레보플록사신, 아목시실린, 프로톤 펌프 억제제로 구성된 레보플록사신 기반 제균 요법(10일간)은 H.pylori 제균률이 87%로 7일간 비스무스 기반 제균 요법의 제균률 68%에 비해 우월하며 부작용 또한 적다. 헬리코박터의 위벽 부착을 차단하거나 사멸시키는 유산균을 첨가하여 헬리코박터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요구르트도 나와 있고 헬리코박터 제거 기능을 가진 유산균을 단백질로 코팅하여 내열성과 내산성을 보강시킨 유산균이 첨가된 기능성 생식, 두유, 식빵, 장류, 김치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어 있다. 그러나 유산균 음료는 헬리코박터 균을 다소 억제시켜 주는 효과가 있지만 근본적인 제거를 위해서는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

헬리코박터 균에 감염됐다고 무조건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균 감염에 의한 상복부 통증, 울렁거림 등 급성 위염이나 소화성 궤양 증상이 있으면 균을 제거하는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가 종료되면 최소 4주 후에 조직학적 검사나 UBT(요소 호기 검사)로 치료의 성공 여부를 확인한다.







식도암 위 기저부암과 위-식도 역류질환은 헬리코박터균이 없을 때 호발한다는 보고도 있다. 근자에는 위장 질환 이외에도 심근경색, 두통, 갑상선 질환등 질환과 연관성이 보고되어 연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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