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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이야기 생물 테러리즘은 생물학 무기를 사용해 민간인에게 가하는 테러 행위다?
2013-08-16 16:04:04
이엠생명과학연구원

 

 

1995년 3월. 일본의 신흥 종교단체인 옴진리교가 도쿄 지하철에 신경가스를 뿌려 무고한 시민들이 죽고 다쳤다. 이 사건은 생물 테러리즘(bioterrorism)의 가공할 파괴력을 보여주었다.

생물 테러리즘은 생물학 무기를 사용해 민간인에게 가하는 테러 행위다. 생물학 무기는 핵무기보다 제조하기 쉽고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전략적 병기로 개발이 추진됐다. 그러나 유전공학의 발달로 탄저균 천연두균 콜레라균 등의 개발이 용이해짐에 따라 생물학 무기는 세균전 뿐만 아니라 사보타지 요인암살 폭동진압 테러행위 등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작전에 사용될 개연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생물학 무기는 핵무기 못지 않은 인명 살상 능력을 갖고 있다. 탄저균의 경우 100kg을 맑고 깊은 밤 대도시 상공 위로 저공비행하며 살포하면 100만~300만명을 죽일 수 있다. 1메가톤의 수소폭탄에 맞먹는 살상 능력이다. 탄저균은 사람의 허파 깊숙이 들어가서 증식하는데, 이 박테리아들이 분비하는 독소로 말미암아 약 3일 안에 발병해 마침내 죽게 된다.


‘세균 시한폭탄’ 제거기술 보유는 필수

 

 


생물 테러리즘이 사회문제로 부상하는 까닭은 생물학 무기의 출현으로 테러행위의 양상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종래의 테러행위는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됐지만 옴진리교처럼 오로지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살상할 목적으로 행동하는 테러리스트들이 세계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들에게 손쉽게 구할 수 있고 파괴력이 엄청난 생물학 무기처럼 매력적인 것은 없을 터이다.

생물학 무기가 테러리스트들의 수중으로 넘어감에 따라 전쟁터의 군인보다 대도시의 민간인을 보호하는 기술의 개발이 급선무가 됐다. 우선 경찰은 세균이 가득 찬 시한폭탄을 제거하는 기술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 지붕이 둥글고 살균된 거품이 들어 있는 천막이 개발되고 있다. 천막으로 시한폭탄을 덮어씌우면 거품이 세균을 죽이고 폭탄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세균이 공기 중에 퍼진 뒤에는 방호 장치를 서둘러 착용해야 한다. 미생물의 침입을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나 옷이 민간인 용으로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호용 장치도 생물학 무기가 살포된 사실을 모른다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생물학 무기의 공격이 시작된 것을 알 수 있는 최초의 단서는 아마도 환자들이 갑자기 늘어나는 기현상일 것이다. 생물 테러리즘의 희생자들이 나타내는 첫번째 징후는 두통 미열 기침 등 감기의 증상과 유사하다. 따라서 병원마다 환자의 머리맡에 생물학 무기의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상비해 둘 필요가 있다. 미국 국방성은 무게는 2kg 미만이고 5000달러를 밑도는 세균 탐지장치를 개발해 미국 전역의 병원과 주요 시설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 장치는 공중에 떠있는 세균을 검출해 조기 경보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단 생물학 무기의 존재가 확인되면 그것에 노출되기 전에 예방, 접종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나 예방 백신이 만능은 아니다. 생물 테러리스트들이 백신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새로운 세균을 끊임없이 만들어 낼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 국방성은 백신을 대량으로 신속하게 제조해 배포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1995년 미국 중앙정보국 보고서에 따르면 17개국이 생물학 무기를 연구하고 있다. 이라크 이란 리비아 이집트 이스라엘 등 중동 국가와 러시아 중국 대만 베트남 인도 쿠바가 포함된다. 한국과 북한도 나란히 들어 있다.

민간인들에 대한 생물학 무기의 공격은 시간문제인 것 같다. 남북이 분단된 우리로서는 생물 테러리즘의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는 사실에 전율하지 않을 수 없다.



이인식 과학문화연구소장

 

출저>http://news.dongascie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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